[이블위딘]스토리 및 소감(스포일러)

- 히이잌 아무리 공략을 전혀안보고 했다지만 65번이나 죽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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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위딘의 무대는 '루벤 빅토리아노(루빅)'의 정신세계였습니다. 

사실 중간챕터쯤부터 주인공이 꿈을 꾸거나 혹은 정신세계일것이다라는 예상을 하긴 했습니다.

물리현상에 부합되지 않는 장소이동과 제목(이블위딘^[각주:1]) 그리고 중간중간에 발견되는 문서와 신문,세바스찬 일기를 통해서 말이죠.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인 루빅은 부잣집의 아들로써 어려서부터 동물해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해부에 있어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합니다. 루빅이 동물해부를 좋아하는 자기자신에게 혐오감을 느끼고 있던때에 부모님이 후원하던 '비컨 정신병원'의 의사'히메네즈'가 루빅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루빅이 하던 해부실험을 지속적으로 도와주게 됩니다.

이맘때쯤 루빅의 부모님은 무리한 토지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에 불만을 가진 소작농들이 헛간에 불을 지르게되고

헛간에서 놀던 라우라(루빅의 누나)^[각주:2]는 루빅을 구해주고 자신은 불타죽게 됩니다. 누나의 희생으로 루빅은 목숨을 건지게 되지만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루빅을 루빅의 아버지가 발견하게 되지만 평소 루빅을 못마땅해 여긴나머지 아내에게는 헛간에서 라우라와 루빅 모두 불타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루빅을 집 지하실에 감금합니다. 루빅은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주던 누나를 잃은 고통과 화상의 고통 그리고 아버지 행동에 대한 고통으로 인해 심신이 점점망가져 갑니다.

결국 미쳐버린 루빅은 지하실을 탈출한뒤 부모를 죽이게 되고 '히메네즈'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비밀조직원들을 이용. 부모의 죽음을 교통사고로 위장하여 루빅이 부모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때부터 루빅은 '비컨 정신병원'에 있는 환자를 '히메네즈'로 부터 공급받아 인간을 대상으로한 뇌 해부실험에 몰입하게 됩니다.

해부실험을 통해 뇌를 서로 연결하여 생각이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가설을 세운 루빅은 STEM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STEM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성과를 보일무렵 욕심이 난 '히메네즈'는 STEM프로젝트 문서를 훔쳐 의학계에 발표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루빅'은 '히메네즈'와 사이가 나빠지게 되고 이후 '히메네즈'는 STEM프로젝트를 완전히 자신이 차지하기 위해

비밀조직원을 이용해 루빅을 제거하고 STEM프로젝트의 실험체^[각주:3]로 만들어 버립니다.

'히메네즈'는 '비컨 정신병원'의 환자를 실험체로 삼아 루빅과의 정신 동기화를 시도했지만 루빅과 정신동기화를 시도한 실험체들이 발작 후 사망^[각주:4]해버렸고 '비컨 정신병원' 환자 수로는 STEM프로젝트를 진행할 실험체가 감당되지 않자 모자란 실험체를 병원관계자와 일반인을 통해 해결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도시에는 실종자들이 줄을 잇게됩니다. 

STEM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루빅과 정신동기화를 하고도 사망하지 않는자가 발견되었는데 그게 바로 레슬리입니다.

루빅은 자신과 정신을 공유하고도 죽지않는 레슬리를 통해 부활하려는 생각을 하게되고 그외 필요없는 다른 실험체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게 됩니다.

루빅의 무차별적인 실험체 학살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세바스찬,조셉,키드먼,코넬이 '비컨 정신병원'에 도착하게 되는것으로 이블위딘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볼수없는^[각주:5] 루빅을 목격하는 세바스찬을 볼때 '비컨 정신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실험체가 되어 루빅의 정신세계에 있는것으로 보이며 챕터 후반부^[각주:6]에 입수할수 있는 '세바스찬 실종전단지'가 이것을 뒤받침해 줍니다.

세바스찬은 루빅의 정신세계에서 고전분투한 끝에 루빅을 처단하고 현실세계로 돌아오는듯 하지만

마지막에 레슬리가 사라지는 모습, 여전히 이상한소리로 고통받는 모습, 뇌만 남은 루빅은 물리력을 행사할수 없으나 

처음 '비컨 정신병원'에 왔을때 처럼 병원에 사람들 시체가 있는 모습등을 볼때 여전히 세바스찬은 정신세계^[각주:7]에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이블위딘의 판매량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세바스찬이 정신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떡밥으로 이블위딘2를 제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블위딘의 평이 너무 안좋아서 그리 기대하지 않고 플레이했는데 찝찝한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게임 분위기도 괜찮은편이고 타격감도 좋고 바이오하자드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뛰는모션, 은신모션, 근접모션이 너무 안좋고 게임그래픽에 비해서 프레임이 들쭉날쭉한 편입니다.

또한 사망플래그가 많지만 세이브포인트^[각주:8]가 멀어 매우 불편합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었지만 평점이 그리 높지는 않은^[각주:9] 만큼 무조건 구입하라고 추천하기는 힘들고

평작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저에게는 평작이상이었습니다)

- 이블위딘을 진행하면서 얻은 문서 그리고 유령대화,신문등을 보고 생각난것들을 적어봤는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

1. 내면의 공포 [본문으로]
2. 챕터4에서 제일처음 만나게 되는 보스급 크리처로 불에 약합니다. 헛간에서 불타죽었기 때문에 불에 약한것이라고 추측할수 있고 이 때문인지 이블위딘의 등장하는 대부분의 크리처도 불에 약합니다. [본문으로]
3. 루빅은 실험체가 되어 뇌만 남게 됩니다. [본문으로]
4. 이때 죽은 실험체의 사념이 이블위딘에 등장하는 크리처와 매우 큰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5. 루빅은 이미 뇌만 남은 상태이므로 육체를 가지고 움직일수가 없습니다. [본문으로]
6. 챕터14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본문으로]
7. 이 정신세계가 루빅의 정신세계라고 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루빅은 정신세계에서 정말 죽은것일수도 있으니...) [본문으로]
8.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같지만 요즘 시대에는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9. 객관적으론 썩재미가 있는건 아니고 보통정도의 재미같습니다. [본문으로]